코피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별세…정부 “국민과 깊은 애도”
입력 2018.08.19 11:47
수정 2018.08.19 12:22
“세계평화, 빈곤퇴치, 인권증진 등 업적 남겨…국제사회의 존경”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코피 아난 재단’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난 전 총장이 짧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며 “그는 고통이 있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다가가 깊은 연민으로 많은 이들을 어루만져 주었다”고 아난 전 총장의 죽음을 애도했다.
아난 전 총장은 1962년 세계보건기구(WHO) 예산·행정담당관으로 유엔에 첫발을 내딛고 1997년에 사상 첫 평직원 출신 및 아프리카계 출신으로 유엔 수장 자리에 올라 국제 분쟁 해결과 유엔 개혁 등을 위해 애썼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 국민과 함께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세계평화에 기여한 업적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평화, 개발과 빈곤퇴치, 인권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고 국제사회의 존경을 받았다”고 애도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같은날 성명을 통해 "지난 15년 동안 아난 전 총장과 나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의 평화와 발전, 인권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유엔의 원칙과 이상을 지키려고 했던 그의 비전과 용기는 늘 존경받고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