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정신’ 계승하겠다는 정동영, 평화당 일으킬까
입력 2018.08.10 15:31
수정 2018.08.10 16:44
10일 광주 5·18 묘역·기아자동차 광주 공장 방문
"민생 현장 행보는 '하방 정치'… 약자 편에 설 것
'호남 정치' 일으킬 수 있는 건 '호남 정신' 뿐"
10일 광주 5·18 묘역·기아자동차 광주 공장 방문
"민생 현장 행보는 '하방 정치'… 약자 편에 설 것
'호남 정치' 일으킬 수 있는 건 '호남 정신' 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0일 광주 국립 5·18 묘역과 기아자동차 광주 공장을 방문하며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 구애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연 현장최고위원회회의에서 "5·18 정신을 실천적으로 계승하기 위해서는 한국정치의 제도 혁명을 이뤄야할 때"라며 "오늘 5·18 영령 앞에 머리 숙여서 민주평화당의 명운을 걸고 정치 제도 혁명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후 정 대표는 광주 망월동의 국립 5·18 묘역 참배와 기아자동차 광주 공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취임 후 연일 민생 현장을 찾아다니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 대표를 향해 일각에선 중도개혁 이념을 갖는 당의 기조를 잊고 '좌클릭'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정 대표는 민생 현장 행보에 나가는 것은 '하방 정치'라며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이날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자영업자, 중소기업, 농민 등 이 시대에 대표적으로 아프다고 소리 지르는 그분들의 얘기를 듣고 그 현장에 서서 대안을 제시하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이 민주평화당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으로는 평화당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는 가운데, 당의 위기가 곧 '호남정치'의 위기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호남정치를 일으킬 수 있는 건 '호남 정신'과 함께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최근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평화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호남 민심이, 국민이 지지할 이유를 확실하게 제시해야 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빨갱이 소리 들어가면서 끝내 정권 창출을 이룬 것도 약자 편에 섰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구 평화당 부대변인도 당이 진보적 전국정당으로 가는 기조엔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부대변인은 "정 대표가 현장에 나가는 이유는 민생의 목소리를 다 듣겠다는 뜻"이라며 "소외된 각 층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