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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곳이 현실"…'라이프 온 마스' 최고 시청률 종영

부수정 기자
입력 2018.08.06 08:34
수정 2018.08.06 13:21

정경호 '인생작' 평가 남기며 호평

탄탄한 이야기·배우들 호연

OCN '라이프 온 마스' 최종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OCN

정경호 '인생작' 평가 남기며 호평
탄탄한 이야기·배우들 호연


OCN '라이프 온 마스' 최종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5일 방영된 '라이프 온 마스'16회 시청률은 평균 5.9%, 최고 6.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마지막회에서는 2018년에 깨어난 한태주(정경호 분)가 1988년에 돌아가기로 선택, 복고 수사팀과 다시 만나 웃을 수 있게 됐다. 인성시 서부경찰서 강력 3반의 사망을 확인한 한태주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미제 사건으로 남은 조직폭력배 경찰 피습 사건의 피해자는 모두 강력 3반이었지만 사건 담당자는 안민식(최진호) 과장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

한태주는 광역수사대 팀장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듯했지만 곳곳에서 한태주를 찾는 복고 수사팀의 간절한 신호가 들렸다. 날카로운 철심에 손이 베었는데도 전혀 고통을 느끼지 못한 한태주는 "살아있지 않다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겠죠?"라던 윤나영(고아성 분)의 목소리를 떠올렸다. 옥상으로 올라가 미소를 머금은 한태주는 그대로 허공에 몸을 날렸다.

다시 돌아온 1988년에서 한태주는 조폭을 제압하고 동료를 구했다. 강동철(박성웅)은 누명을 벗었고 강력 3반은 모든 일을 꾸민 안과장을 체포했다. 서울 전출 명령서를 받고 고민하던 한태주는 서부서 동료들 곁에 남기로 했다.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한태주 씨가 웃으면서 살아가는 곳이 바로 현실이에요"라는 장원재(박일 분) 선생의 조언에 비로소 한태주는 미소 지었다.

다시 뭉친 복고 수사팀의 화끈한 팀플레이는 더욱 반가웠다. 돌아온 2018년에서 매니큐어 연쇄살인 사건을 홀로 수사하면서도 강력 3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던 한태주였기에 완전체의 경쾌한 에너지와 인간미 넘치는 수사가 마지막까지 짜릿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2018년이 아닌 1988년으로 온 한태주가 서울 전출 명령서를 찢어버리고 인성시에 남기로 한 선택은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매회 소름과 충격을 선사했던 '엔딩술사'는 가장 '라이프 온 마스' 다운 엔딩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2018년으로 돌아갔지만 어떤 감각도 느끼지 못한 한태주는 1988년을 선택했다.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유지한 채 "웃으면서 살아가는 곳이 바로 현실"이라는 메시지는 논리적인 이해를 넘어서는 감정적인 동화로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미스터리와 긴장감을 조율하면서도 인간적인 감정선을 쌓아 올린 차별화된 복고 수사극이었기에 가능한 결말이었다. 여기에 죽은 줄 알았던 김현석이 한태주에게 전화를 걸어오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라이프 온 마스'의 시그니처다운 엔딩을 완성했다.

동명의 영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라이프 온 마스'는 2018년 형사 한태주(정경호)가 1988년으로 돌아가 당시 형사들과 공조 수사하는 과정을 그렸다. 탄탄한 이야기와 정경호, 박성웅, 고아성 등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을 얻었다.

'라이프 온 마스' 후속으로는 이하나 이진욱이 출연하는 '보이스2'가 오는 11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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