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통증’ 강정호, 재활 경기 출전 무산
입력 2018.08.02 10:17
수정 2018.08.02 10:17
왼쪽 손목 부상 장기화, 올 시즌 복귀 어려울 듯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손목 통증 재발로 재활 경기 출전이 무산됐다.
2일(한국시각) 미국 피츠버그 언론 '포스트 가제트'에 따르면 강정호는 1일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왼손목에 불편함을 느껴 취소했다.
아직 새로운 재활 경기 출전 일정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로, 현지 언론에서는 강정호의 올 시즌 메이저리그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는 데뷔 첫해인 2015년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해 주전 3루수를 꿰찼고, 2016년에는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나 재판부로부터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징역형 유지로 인해 미국 취업비자 발급에 제동이 걸렸고, 결국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이후 지난 4월말 극적으로 취업비자를 받은 강정호는 피츠버그 전지훈련지에서 훈련을 함께 했다.
그리고 올 시즌 싱글A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곧바로 트리플A로 승격, 빅리그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 6월 20일 노퍽 타이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손목을 다쳤다. 생각보다 부상이 심각해 한 달 넘게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현재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의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있는 강정호는 재활 경기 출전마저 취소되면서 올 시즌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