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유럽 출장...이번주 중 귀국할 듯
입력 2018.08.01 17:04
수정 2018.08.01 17:28
지난달 하순 석방 후 다섯번째 출장길
내주 김동연 부총리와 회동 앞두고 주목

내주 김동연 부총리와 회동 앞두고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을 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중순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출장은 지난 2월 집행유예 석방 이후 5번째 해외 출장으로 유럽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첫 출장지로 유럽을 택해 프랑스를 거쳐 캐나다로 가 인공지능(AI) 사업 등을 둘러보고 왔다.
이어 5월에는 중국·일본, 6월 홍콩·일본 등을 돌며 반도체와 전장부품 등을 살펴봤고 지난달 초에는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다.
특히 이번 출장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만남을 앞두고 이뤄져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이 부회장과 김 부총리는 오는 6일경 만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이번주 중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LG그룹을 시작으로 지난 1월 현대차, 3월 SK, 6월 신세계 등을 잇따라 방문해 일자리 창출, 투자 확대, 상생 협력 등을 당부했고 기업들은 투자·고용 계획을 밝히며 이에 적극적으로 화답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은 이번 유럽 출장 중 국내 투자와 채용 계획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신공장 준공식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국내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