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사고, 피해자 친조카 "합의 생각 없다"
입력 2018.07.13 10:29
수정 2018.07.13 11:40

김해공항 사고 피해자의 친조카가 심경을 토로했다.
친조카 김민주(20)씨는 지난 12일 국민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삼촌의 의식이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의사는 ‘가망이 없다’고까지 말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삼촌의 현재 상태에 대해 “이도 다 빠져있고 눈 외에는 몸 전체가 피범벅”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BMW 운전자가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병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운전자가 귀가 조치됐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건이 기사화가 된 뒤 운전자가 아빠에게 연락을 했다. 삼촌이 깨어나면 병원에 오겠다고 했는데 아빠가 그러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의 동생은 11일 사고의 정황이 담긴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그는 “너무 화가 나서 이 글을 올린다”면서 “BMW 운전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면 좋겠다. 합의할 생각은 전혀 없다”라고 분노했다.
또 운전자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