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끌고, 이강인 받칠까…학범슨 선택은?
입력 2018.07.09 10:14
수정 2018.07.09 10:15
최종 엔트리 7월 중순 발표 예정
최연소 이강인 발탁 여부 관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한국 축구의 별들이 총집합 할 예정이다.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달 중순 세 명의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를 포함한 20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다음 달 초 선수들을 소집할 예정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20명 가운데 김 감독은 24세 이상의 선수 3명을 와일드카드로 뽑아 부족한 전력을 보강 할 수 있다.
일단 와일드카드 한 장은 A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예약했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서 2골을 넣으며 자신의 몸값을 또 한 번 끌어올렸다. 다만 아직까지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숙제를 안고 있다.
이번 아시안 게임은 올해 한국 나이로 27세가 되는 손흥민이 합법적으로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긴 시즌을 마치고 월드컵까지 소화하면서 쉴 틈도 없는 가운데서도 다시 축구화 끈을 졸라매야 하는 이유다.
손흥민 역시 지난달 29일 A대표팀의 귀국 인터뷰 때 “구단과 이야기도 하고 있고,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준비가 어느 정도 돼 있음을 시사했다.
17살 축구 천재 이강인의 발탁 가능성도 관심을 모은다.
최근 스페인축구협회로부터 귀화 제의까지 받은 이강인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유망주다.
다소 나이가 어려 보일지 몰라도 그는 지난 5월말에 열린 ‘2018년 툴롱컵 21세 이하 국제축구대회’에서 자신보다 최대 4살이나 위인 형들에게도 전혀 뒤지지 않는 기량을 선보이며 ‘베스트 플레이어 4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앞서 김학범 감독이 이강인의 합류와 관련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언급한 만큼 전격 발탁이 이뤄질 가능성도 낮지 않다.
만약 선발된다면 최전방에서 손흥민이 이끌고 2선에서 이강인이 뒤를 받치는 그림이 펼쳐진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상 라인업이 아시안게임을 통해 먼저 선을 보이게 된다.
이 밖에 와일드카드를 활용할 필요가 없는 황희찬, 백승호, 이승우 등 해외파 선수들까지 모두 가세한다면 월드컵 못지않은 흥미와 기대감을 팬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