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신기록행진 멈칫 2%↓…3분기 반등 모색
입력 2018.07.06 15:50
수정 2018.07.06 16:32
삼성전자 주가 액면분할 이후 최저수준…2% 하락세
3·4분기 실적반등 기대감 속속… “주가반등 가능”
6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018년 2분기 잠정실적이 매출액 58조원, 영업이익 14조8000억원으로 전기대비 각각 4.23%, 5.37% 감소했다. ⓒ데일리안DB
4분기 연속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으로 축포를 쏘던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에서 제동이 걸리며 주가도 2% 이상 하락했다.
액면분할 이후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는 꺾였지만 3분기 실적개선 가능성을 점치며 주가 반등을 다시 기대하는 분위기다.
6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50원(2.29%) 하락한 4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 58조원, 영업이익 14조8000억원으로 전기대비 각각 4.23%, 5.37% 감소한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증권가에서 추정한 영업이익 전망치 15조2700원을 넘지 못하면서 이날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때문에 이날 장 초반부터 삼성전자 주가는 2% 넘게 밀렸다.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날 장중 4만4650원까지 떨어져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이 반도체 부문에서의 기술 관련 소송 충당금 5000억원이 반영됐고, 갤럭시S9 판매둔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다시 기대를 걸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실적 추정치가 매출액 65조762억원, 영업이익 17조18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올 4분기에는 이보다 더 오른 매출액 68조248억원, 영업이익 17조3404억원으로 추정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는 것이 주가하락의 원인인데 미·중간 무역전쟁이 우려보다 크게 심하지 않은 방향으로 해결된다면 주가가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애플 신모델 효과에 힘입어 OLED 가동률이 2분기를 바닥으로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고 2분기 가동률이 주춤했던 비메모리부분은 3분기 성수기 효과로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송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3분기에서 지속적으로 좋아질 지에는 확신이 없다”면서 “4분기는 계절적으로 비용이 많이 발생되고 IM부문(IT·모바일)에서 고가 스마트폰 판매량이 축소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낸드플래시 판매량은 이미 꺾였고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는데다 D램도 가격이 오르기 어렵다”며 “3분기에는 출하량이 증가하다가 4분기에는 꺾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적개선이 4분기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