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SKT AI스피커 ‘누구’, CU편의점 매장 첫 출근

이호연 기자
입력 2018.07.04 09:09 수정 2018.07.04 09:57

편의점 100곳에 매장 도우미로 배치

워커힐에도 적용...B2B 분야 AI 확산 전망

CU편의점 직원이 매장에 설치된 SK텔레콤 AI서비스‘누구’에 저온 배송 차량의 현재 위치를 묻고 있다. ⓒ SKT CU편의점 직원이 매장에 설치된 SK텔레콤 AI서비스‘누구’에 저온 배송 차량의 현재 위치를 묻고 있다. ⓒ SKT

편의점 100곳에 매장 도우미로 배치
워커힐에도 적용...B2B 분야 AI 확산 전망


SK텔레콤과 BGF리테일은 CU 전국 100개 매장에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NUGU)’를 도입, 매장 운영에 활용한다고 4일 밝혔다. 누구는 편의점 CU 계산대 옆에 배치돼, 근무자들이 묻는 매장 운영 관련 약 200여가지의 질문에 대답하게 된다.

지금까지 매장 근무자가 편의점 운영 과정에서 궁금한 사항이 발생하면 본사에 직접 문의하거나 컴퓨터에서 찾아봐야 했지만, 이제는 근무자가 누구에게 질문하고 누구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정보를 찾아 답변하게 된다.

이번 서비스 적용으로 누구는 하루에도 3번 이상 편의점을 찾아오는 냉장, 냉동, 주류 물류차량의 위치 확인은 물론, 본사가 보내는 공지사항부터 조작 매뉴얼에 대한 문의까지 총 200여 가지 질문에 대답하게 된다.

밤낮으로 근무자가 교체되는 것은 물론 수시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가 진행되는 24시간 편의점에서, 신입 근무자들이 ‘누구’를 통해 매장 운영 매뉴얼 및 노하우를 쉽게 익힐 수 있어 업무 효율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 누구는 물류센터 및 편의점 기기, 전자제품, 내부시설 A/S 전화번호도 가르쳐준다. 인공지능 누구는 전국 CU 직영 매장 약 100개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전국 확대될 계획이다.

이번 CU편의점 AI 서비스는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오픈플랫폼 베타 버전의 ‘1호’ 서비스다.

특히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오픈 플랫폼은 개발 언어가 아니라 GUI(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이뤄져 코딩을 모르는 비개발자도 서비스 개선이 용이하다. 이에 따라 향후 CU측이 손쉽게 서비스를 자체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아마존이 이미 오픈플랫폼의 핵심이 되는 ASK(Alexa skills kit)을 만들어 제공하였고, 구글도 다이얼로그 플로우를 공개해 운용 중이다.

3분기에는 같은 방식으로 누구가 비스타 워커힐 서울호텔 객실에 적용돼, AI를 통한 호텔 고객 서비스라는 새로운 영역에 문을 두드리게 된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호텔에서는 조명, 커튼, 온도 등을 음성으로 제어하게 된다. 고객이 입실할 때는 웰컴 음악으로 손님을 반길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몇 차례의 추가 테스트를 거친 후 하반기 중 개발용 오픈 플랫폼을 공개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B2B 영역에서 AI 서비스가 대폭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이번 누구 서비스의 편의점 CU 적용은 인공지능의 영역을 B2B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이른 시일내 전문 개발자가 아니어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GUI기반의 오픈 플랫폼 공개를 통해 인공지능 대중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