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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진로 예상보다는 나은 상황? 그럼에도 걱정 거둘 수 없는 이유는

문지훈 기자
입력 2018.07.02 16:20
수정 2018.07.02 16:23

태풍 진로 향방, 예상과 달리 진행중 한반도 영향은?

자연 현상의 향방이 한반도를 들었다놨다 하고 있다. 역대급으로 내륙을 향하던 태풍 쁘라삐룬 진로예상 추이가 급변한 것으로 알려진다.

2일 기상청은 태풍 쁘라삐룬 진로가 예상과 달리 일본 쪽으로 향하면서 동해안 끝부분을 스쳐 지나가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주말동안 우려됐던 진로가 며칠 새 바뀐 셈이다. 지난달 29일 대책회의까지 했던 정부로서는 한시름 놓을만한 예측이기도 하다. 태풍 진로 변경은 기압이 변했기 때문으로 알려진다. 예상했던 태풍 속도가 다소 느려졌고 이 사이 국내 기압이 변하면서 태풍예상진로도 국내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방향에서 그 방향을 바꾼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강한 바람 대신 많은 비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면서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는 말이 나온다.

쁘라삐룬은 6년만에 내륙을 강타할 태풍으로 각계 각층을 긴장하게 했던 터다. 하지만 쁘라삐룬 이전에도 내륙 진입을 예상했던 태풍이 종종 한반도를 비껴간 사례가 많았기에 이번 역시 큰 타격 없이 비슷한 향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일례로 2000년 사오마이는 속도가 느렸고 태풍 영향 반경이 200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피해가 막심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국내가 아닌 중국이 막심한 피해국이 됐다.

또 2012년 태풍 산바도 쁘라삐룬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 태풍 중 하나다. 남해안에 상륙, 한반도 내륙을 강타한 태풍 가운데 5번째의 위력을 보인데다 그 강도가 매미와 똑같아 정부를 긴장케 했다. 하지만 한반도에 접근하자 남해를 비롯한 우리나라 근처의 수온이 평년에 비해 0.5∼2.5도 낮았던 덕에 위력이 약해져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이처럼 태풍은 변수가 심하다. 때문에 현재 진로가 예상과 다르다고 해도 태풍이 지나가거나 소멸되기까지는 촉각은 곤두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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