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볼턴, 북한 비핵화 후속협상 촉구
입력 2018.06.28 09:46
수정 2018.06.28 09:46
“비핵화 빠르게 진행하길 바라…실패시 평화옵션 없어”
“비핵화 빠르게 진행하길 바라…실패시 평화옵션 없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후속 협상 개최가 지체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북한에 신속한 조치를 주문했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미·러 정상회담 개최 문제 등을 조율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볼턴 보좌관이 "북한이 비핵화 문제를 빠르게 진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지난 20일 "길게 늘어지고 지연되는 회담은 미래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빨리 움직이고 싶다"며 "북한도 진지하다면 마찬가지로 빨리 움직이길 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7일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한반도 비핵화에 외교적 시도가 실패하면 평화적 선택방안이 없어진다는 의견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미국의 요구사항의 범위를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완전한 비핵화를 이야기할 때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세부적인 비핵화 협상을 자신이 이끌고 있다고 재확인하면서 "이번 사안은 미국과 북한만의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핵확산 전문가, 한국·아시아 전문가, 여러 기관을 아우른 범정부 실무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미군유해 송환과 관련해서는 "아직 유해를 물리적으로 넘겨받은 것은 아니다"며 "낙관하고 있다. 가까운 시기에 유해를 넘겨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