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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중진 “김성태 사퇴해야” vs 김성태 “누구 탓해선 안 돼”

황정민 기자
입력 2018.06.25 10:55
수정 2018.06.25 16:27

김진태 "철지난 친박 타령 그만두고 물러나라"

안상수 의원,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에 임명

자유한국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오른쪽)과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장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6.13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책임론이 당내에서 표출되고 있다. 김성태 권한대행은 25일 “누굴 탓하고 원망해선 안 된다”며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한 당 쇄신 방식을 고수했다.

한국당 중진의원들은 이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투톱이었던 김성태 원내대표가 마치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듯 행동을 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원내대표직에서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재철·이주영·유기준·정우택·홍문종 의원 등 5명의 중진들은 입장문을 통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김 원내대표가 비대위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물러나야 할 사람이 벌인 무책임하고 월권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왼쪽부터 나경원, 이주영, 정우택, 유기준 의원.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진태 의원도 같은 날 성명서에서 “김 권한대행이 느닷없이 친박·비박 구도로 계파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철지난 친박 타령을 그만두고 하루빨리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권한대행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저희들은 어느 누굴 미워하고 탓하고 원망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를 오직 혁신과 쇄신을 통해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비대위 준비위에서 한국당을 성공적으로 혁신하고 쇄신하는 대수술을 집도할 명의를 잘 구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아무 사심 없이 혁신비대위를 안정적으로 출범시키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김 권한대행은 지난 24일 안상수 의원을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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