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장관 “해양펀드 신규도입 추진, 예산 협의 중”
입력 2018.06.22 14:30
수정 2018.06.22 03:14
취임 1주년 맞아 성과 및 과제 밝혀, 남북경협 “고위회담 마무리되면 즉시 가능”
취임 1주년 맞아 성과 및 과제 밝혀, 남북경협 “고위회담 마무리되면 즉시 가능”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정부가 추진하는 모태펀드에 해양펀드를 새롭게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은 농수산펀드 예산에서 수산부분만 가져와서 수산펀드 형태로 운용해왔다. 이와는 별개로 해양과 수산을 전체적으로 망라하는 해양펀드를 도입, 올해 예산이 확보되는 데로 내년부터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첫 도입 단계이니만큼 예산이 많이 배정되지는 않겠지만 첫 출발이 중요한 상황”이라면서 “예산당국이나 투자기관까지도 해양투자에 대한 관념이 원시적인데, 주변을 둘러보면 글로벌 기업에 대한 투자처는 많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부산 신항 들어와 있는 두바이 항만공사의 경우, 글로벌 사업으로 전 세계에서 47개 터미널 운영하는데 영업이익률이 50%가 넘는 상태라면서 펀드 투자 가능성의 일례로 들기도 했다.
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항간에 회자되고 있는 당권 도전설 등에는 “(전당대회에)출마할 생각이 없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만 골몰해도 모자란 상황”이라면서 단호히 선을 그었다.
장관 취임 1년간의 성과와 아쉬움에 대해서는 해양진흥공사설립을 가장 큰 성과이자 보람으로 꼽았고, 2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한일 어업협정 불발을 미완의 과제라고 아쉬워했다. 현재도 협상은 2주 간격으로 진행 중이지만 진전이 없는 상태라는 설명이다.
최근 문재인정부의 경제지표 등에 대한 평가와 경제팀 내의 이견, 갈등구조에 대한 견해에는 “큰 틀에서의 정부 정책은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양 날개로, (이를 두고)생각이 다 다를 수 있겠는데 정부 내 이견은 아주 작은 일”이라면서 중요한 일을 해결해 가는 과정 중의 일시적 쇼크인 ‘개혁통’이라고 표현했다.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경협 사안에 대한 진전과 관련해서는 “군사회담이나 통일부 쪽과의 고위회담이 진행되고 나서야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수산협력 분야와 항만협력 분야라고 귀띔했다.
김 장관은 항만분야에서는 항만 인프라의 기본적인 조사를 공동으로 할 수 있고, 인천~남포항 등 항로개설 재개를, 수산분야에서는 공동어로 및 수산자원 공동관리 등을 선도사업으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