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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부상’ 두고두고 아쉬운 장현수 패스미스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6.18 23:14
수정 2018.06.18 23:15

장현수 부정확한 패스에 박주호 햄스트링 부상

교체 투입된 김민우 페널티킥 내주며 통한의 패배

스웨덴과의 경기 도중 부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박주호. ⓒ 연합뉴스

좀 더 패스가 정확하게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독일과 함께 F조 최하위로 떨어지며 다가오는 멕시코전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전반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은 황희찬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김신욱의 고공 플레이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스웨덴도 주장 그란크비스트를 앞세워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했지만 김영권의 강력한 수비와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로 위기를 넘기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전반 26분 박주호의 예기치 못한 부상이라는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한국 진영에서 공을 돌리다 장현수의 패스가 다소 길었고, 박주호가 이를 살리기 위해 헤딩을 하고 떨어지면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한국은 왼쪽에서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하던 박주호를 순식간에 잃게 됐고, 곧바로 그를 대신해 김민우가 교체 투입됐다.

아쉬운 파울을 범하고 마는 김민우. ⓒ 연합뉴스

다소 안일한 패스가 불러온 결과는 생각 이상으로 치명적이었다.

한국은 후반 18분 김민우가 수비 과정에서 파울성 플레이를 범했고, 결국 비디오판독을 통해 태클이 페널티킥으로 선언됐다. 이후 키커로 나선 그랑크비스트가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균형이 깨졌다.

김민우 입장에서 다소 아쉬운 수비가 나왔기 때문에 경험이 많고 노련했던 박주호가 계속해서 한국의 왼쪽 측면을 지켰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27분 구자철을 빼고 이승우를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교체 들어간 이승우가 후반 36분 강력한 왼발 슈팅을 기록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황희찬이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헤딩 기회를 잡았지만 이마저도 빗나가며 결국 경기 결과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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