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치유형·야외 여가활동형 농촌체험 프로그램 개발
입력 2018.06.11 13:24
수정 2018.06.11 13:29
4개 시범마을 체험프로그램…명상·휴식·먹거리·ICT-어메니티어링 등 긍정 평가
4개 시범마을 체험프로그램…명상·휴식·먹거리·ICT-어메니티어링 등 긍정 평가
농촌진흥청이 농촌관광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농촌관광 체험프로그램은 치유형과 야외 여가활동형 두 종류다.
치유형 농촌체험은 마을의 자연환경과 농특산물 등 지역 특색의 농촌다움을 기반으로 한다.

야외 여가활동형 농촌체험은 농촌 자연경관과 야외활동을 기반으로 하며, ICT-어메니티어링, 농촌에서의 놀이 기술과 내가 만든 짚라인, 민박체험 및 농촌야영(팜핑)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있다.
ICT-어메니티어링은 정보통신기술(ICT)에 어메니티와 오리엔티어링이 더해진 용어로, 마을 환경 속에서 진행하는 농촌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말한다.
농진청에 따르면, 개발된 체험프로그램을 영암 선애마을, 예천 금당실정보화마을, 예산 의좋은형제마을, 충주 조기암마을 등 4개 농촌마을에 시연한 결과, 전반적으로 마을 및 참여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전남 영암 선애마을과 충북 충주 조기암마을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마을 숲에서 명상과 휴식을 한 후, 약선요리를 만들고 텃밭정원을 가꾸는 체험을 실시했고, 경북 예천 금당실정보화마을에서는 주부대학 임직원을 대상으로 해설사와 함께 하는 마을 숲 투어를 비롯해 전통음식 시식, 힐링 꽃차와 담근초 체험 등이 진행됐다.
또한 충남 예산 의좋은형제마을과 전남 영암 선애마을에서는 각각 일반인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마을을 돌아다니며 마을경관과 역사·문화·생태에 관한 퀴즈를 풀며, 가볍게 뛰어놀 수 있는 ICT-어메니티어링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몸과 마음에 활력이 생겼다’, ‘자연스럽게 마을의 역사와 자연을 탐색할 수 있어 농촌의 가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자유학기제와 연계하면 좋겠다’, ‘프로그램이 잘 적용된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하다’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현재 4개 마을에서는 시연했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체험을 원하는 마을로 전화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미희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 과장은 “앞으로도 국민이 선호하는 치유형 농촌관광마을 조성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농촌관광 연구를 활성화하고 시범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농촌이 현대인의 심신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