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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타차 극복’ 김효주, 값진 US오픈 준우승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6.04 09:31
수정 2018.06.04 09:31

아리아 주타누간과 연장 혈투 끝에 패배

2년 4개월 만에 우승에 근접하며 최고 성적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 게티이미지

김효주(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막판 대추격에도 불구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김효주는 4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 인근의 숄 크릭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면서 5타를 줄였다.

한 때 선두 주타누간(태국)에게 7타 차로 뒤졌던 김효주는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합계 11언더파를 기록,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2홀 합산 방식과 서든데스로 치러진 연장전에서 김효주는 14번 홀(파4)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 승부에서 그림 같은 버디를 잡으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두 번째 연장전에서 우승을 결정지을 파퍼트를 놓쳐 승부는 서든 데스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첫 서든데스 연장에서도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두 번째 서든 데스 연장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두 번째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김효주는 파 세이브한 주타누간에게 결국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김효주는 그간의 부진을 딛고 남은 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16년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 우승 이후 2년 4개월 동안 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LPGA 투어 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만 3번을 기록하는 등 부진이 길어졌다.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은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24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주 볼빅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반전을 예고했다. 결국 US여자오픈에서 주타누간과의 명승부를 이끌어내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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