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변호사' 이준기-서예지 반격…동시간대 1위
입력 2018.06.03 08:50
수정 2018.06.03 08:51
tvN '무법변호사' 이준기, 서예지가 '절대 악' 이혜영, 최민수의 숨통 조이기를 본격화했다.
지난 2일 방송된 '무법변호사' 7회에서는 안오주(최민수)가 기성 시장에 당선됐다. 이와 함께 더욱 강력해진 '절대 악'과 천승범(박호산), 공장수(김광규)의 합류로 더욱 든든해진 ‘무법로펌’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봉상필(이준기)은 차문숙(이혜영), 안오주를 무너뜨릴 히든카드로 자신을 '학교 다녀온 변호사'로 만들며 별을 달아준 문제적 검사 천승범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오로지 문서에 적힌 팩트와 숫자만 믿는 천승범의 성격을 알고 있던 봉상필인지라 그에게 고의부도 사건 문서를 넘기며 "무법도시 기성으로 내려오시죠"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기성지검으로 온 천승범은 공장수를 자신의 검사실 수사관으로 발탁하고 차문숙, 안오주를 무너트리기 위한 첫 수사 타깃으로 삼은 기성저축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을 본격화했다. 은행장의 체포와 함께 차문숙, 안오주의 발등에 불똥이 떨어진 것은 마찬가지. 특히 두 사람은 오주그룹 주식 전부를 백지 신탁하며 지분 매각과 동시에 안오주를 대신할 대표이사로 은행장을 점 찍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물거품이 되려던 차, 차문숙은 안오주에게 은행장과의 연결고리를 끊고 개인 비리로 몰고 가자며 故 차병호 재단에 기부하라고 제안한다. 안오주를 향해 서서히 고결한 성녀의 얼굴 뒤 감춰뒀던 검은 탐욕을 드러내기 시작한 차문숙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의 두 사람 관계에 대한 변화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 가운데 아내의 죽음과 함께 모든 것을 내려놓은 우형만은 더 이상 잃을 게 없었다. 이에 자신이 지금껏 모아뒀던 오주그룹 비리 문서를 봉상필-하재이(서예지)에게 넘기고 안오주를 죽이기 위해 나섰지만 그의 기습 공격에 인해 오히려 역으로 당했다. 더욱이 봉상필이 우형만의 안오주의 손아귀에서 구하기 위해 태실장(김병희)과 함께 나섰지만 안오주의 수하가 휘두른 방망이에 우형만이 머리를 가격당하면서 세상을 떠나게 됐다.
이날은 특히 차문숙에게 선전포고하는 봉상필, 하재이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로를 엄마-재이라 부르며 누구보다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차문숙, 하재이였지만 하재이가 차문숙의 모든 악행을 알게 되면서 이들의 관계 또한 소원해졌다. 이에 차문숙은 봉상필 곁에서 하재이를 떼놓기 위해 그녀의 변호사 징계를 풀어주는 등 방편을 모색하지만 하재이를 향한 호의는 결국 그녀의 목을 겨누는 칼날이 됐다.
하재이는 차문숙에게 "제가 변호사로 복귀하는 그날 판사님 죄를 철저히 조사하고 밝혀서 법정에 세울 거니까요"라며 그녀를 압박했고 봉상필 또한 "웃고 있지만 힘들어 보이세요. 소중한 사람이 떠난다는 건 그런 거죠"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 것. 이에 차문숙, 안오주를 무너트리기 위해 더욱 거침없어질 두 사람의 활약을 예고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엔딩 말미 공개된 '무법변호사' 8회 예고편에서 최대웅(안내상)이 곤경에 처한 모습과 줄을 잡고 있는 봉상필의 절실한 모습이 함께 담겨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봉상필, 하재이의 행복을 위협할 역경이 찾아온 것인지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9%, 최고 7.2%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평균 3.5%, 최고 4.2%를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하며 부동의 주말 안방극장 1위를 입증했다.(전국 가구 기준 / 유료플랫폼 / 닐슨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