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속 루징 롯데, 1승 얻기 위해 ‘4.1억’
입력 2018.06.03 22:42
수정 2018.06.03 22:42
최근 5연속 루징 시리즈 그치며 부진 중
가장 효율적인 소비는 선두 두산 베어스

5연속 루징 시리즈의 부진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팀 연봉 대비 가장 비효율적인 팀으로 조사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3월 시즌 개막에 앞서 10개 구단의 팀 연봉(신인 및 외국인 선수 제외)을 발표한 바 있다.
발표에 따르면, 올 시즌 팀 연봉이 가장 높은 팀은 KIA 타이거즈로 108억 6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KIA는 선수당 평균 연봉에서도 유일하게 2억 원대(2억 120만 원)를 기록한 팀이기도 하다. 이는 전년 대비 18.4%나 높아진 수치로 우승에 대한 보상이 푸짐하게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KIA에 이어 팀 페이롤이 두 번째로 높은 팀은 롯데다. 롯데의 팀 연봉은 99억 5000만 원에 달하며 선수들 평균 연봉도 1억 8426만 원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아무래도 KBO리그 최고 연봉자인 이대호를 비롯해 손아섭, 민병헌, 손승락 등 초고액 FA들을 보유하고 있어 평균 연봉이 높아졌다.

하지만 롯데의 투자는 지난해 연봉 1위였던 한화가 8위에 머문 것처럼 비효율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24승 32패를 기록 중인 롯데는 1승을 얻기 위해 4억 1458만 원을 쓴 셈인데, 이 부문에서 불명예 1위에 올라있다. 더불어 1승당 비용이 4억 원대인 팀은 롯데가 유일하다.
반면, 1승당 소요 비용이 가장 효율적이었던 팀은 선두 두산 베어스다. 두산의 올 시즌 팀 연봉은 73억 600만 원으로 팀 페이롤 6위에 위치해있다. 하지만 1승당 비용은 유일한 1억 원대(1억 9745만 원)로 롯데와 비교해 2배 정도 효율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