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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곽정환PD-성동일의 '또 다른 법정극'

김명신 기자
입력 2018.05.21 23:01
수정 2018.05.21 19:37

실제 판사가 작가로 나서 '신선'

성동일 고아라 등 재회 역시 기대

2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JTBC

뒤늦게 합류한 ‘미스 함무라비’는 진짜 법정극을 내세우고 있다. 앞서 다양한 스타일의 법정극이 인기를 모은 만큼, 차별적인 인간적 법정극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2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미스 함무라비’는 이상주의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고아라 분), 섣부른 선의보다 원리원칙이 최우선인 초엘리트 판사 임바른(김명수 분), 세상의 무게를 아는 현실주의 부장 판사 한세상(성동일 분),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생활밀착형 법정 드라마다.

‘판사’ ‘법정극’이라는 어쩌면 빤한 소재의 드라마일 수도 있지만 일단 제작진과 출연진, 특히 현직 부장판사 문유석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THE K2’, ‘추노’의 곽정환 감독과 배우 성동일, 고아라의 재회 역시 이 작품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곽정환 감독은 “10년 전 판사님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미국이나 일본의 예를 언급했다. 의사 출신 작가나 법률가 출신 작가들이 있는데 한국에서도 그런 드라마가 나오면 디테일이 강한 드라마가 되지 않겠나 하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이 드라마는 스케일이 크거나 화려하고 스타일이 멋있는 드라마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하지만 작고 감동적인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다”면서 “작가의 20년 경험과 고민이 담긴 이야기로, 대중에게 좋은 드라마로 다가가기 위한 드라마로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차별점을 언급했다.

곽 감독은 “사실 다른 드라마 나올 때마다 심장이 쫄렸다. (타드라마에서)‘미스 함무라비’ 소설 속 대사가 나오기도 했다”면서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지만 이미 정해진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라고 잔잔한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추노’에 이어 또 다시 성동일과 재회한 곽정환 감독은 “성동일이 가장 먼저 캐스팅 된 배우인데, 사실 나는 반대했었다”며 “'추노' 이후 성동일과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신원호 PD의 작품을 선택하면서 내 제의를 거절하더라”라고 섭섭함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 감독은 "제작사 대표가 다시 성동일을 추천했다. 그렇게 캐스팅을 했는데 정말 잘한 거 같다”면서 “내가 하지 않은 캐스팅 중에 제일 잘한 것 같은 캐스팅이다”라고 깊은 신뢰를 내비쳤다.

성동일은 “법정물에 정경유착 비리나 정의감이 많이 표현이 됐는데 ‘미스 함무라비’는 실제 판사님이 집필한 이야기다보니까 소소한 것들이 나온다”며 “네 젊은 배우가 극중 통통 튀는 역할을 한다”고 기존 법정물과 차별적인 지점을 강조했다.

한편 ‘미스 함무라비’는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 된다. 성동일을 비롯해 고아라, 김명수, 류덕환, 이엘리야가 출연한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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