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떠난者 어디로…安키즈 강연재·영입 1호 정대유
입력 2018.05.15 00:00
수정 2018.05.15 06:03
정대유, 인천시장 공천 좌절로 당 떠나
강연재, 安지역구 노원병 출마…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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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영입 1호 인사인 정대유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이 14일 탈당했다. 안철수 키즈로 불린 국민의당 부대변인 출신 강연재 변호사는 같은날 한국당에 입당했다.
정 전 차장은 이날 자신의 능력 부족을 탈당 사유로 들었지만, 사실상 인천시장 전략 공천이 무산되면서 당을 떠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위원장은 지난달 9일 정 전 차장을 영입하면서 인천시장 공천을 시사한 바 있다. 정 전 차장이 국민의당 시절부터 송도 개발사업의 비리 의혹을 제기해 온 것을 이번 선거에서 강점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은 지난 8일 문병호 전 국회의원을 인천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하면서 정 전 차장의 출마는 좌절됐다. 그의 탈당으로 안 인재영입위원장은 영입 실패라는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안철수 키즈로 불린 강 변호사는 안 위원장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선언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한국당 당사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새정치 구호를 외친다고 새정치를 하는 것은아니라는 게 이미 증명됐다"며 "중도 보수를 지향하는 저는 보수의 큰집인 한국당에서 중도 성향을 아우르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신보수의 시대를 여는 데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안 위원장이 새정치를 강조하며 국민의당을 창당할 때 함께한 인물로 서울 강동구을 당협위원장과, 20대 총선에 출마하며 안 위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이 불거지자 당을 탈당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정 전 차장 탈당은 본인 스스로 광역단체장에 대한 자질 부족을 이유로 들어 탈당한 것으로 안다"며 "공천 갈등으로 인한 탈당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