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김성룡 9단, 프로기사회서 제명
입력 2018.05.09 17:36
수정 2018.05.09 17:36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회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김성룡 9단의 회원 자격을 박탈했다.
프로기사회는 8일 서울 성동구청 청소년수련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김성룡 9단에 대한 제명안 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204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75표, 반대 17표, 기권 12표로 제명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앞서 프로기사회는 지난 4월 연령별 대의원회의를 열고 김성룡 9단의 제명안을 총회에 상정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한 바 있다.
총회에 앞서 김성룡 9단은 탈퇴서를 제출했으나 기사회는 투표를 실시해 탈퇴가 아닌 제명으로 결정을 내렸다. 프로기사회에서 회원 제명은 1986년 이후 32년 만이다.
김성룡 9단은 한국기원 홍보이사와 바둑리그 팀 감독, TV 해설가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바둑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외국인 여성기사 A씨가 김 9단으로부터 9년 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