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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에스타 중국 아닌 일본행? 그저 부러운 K리그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5.09 00:04
수정 2018.05.08 22:47

이니에스타, 토레스 등 일본행 가능성 거론

소극적인 투자로 일관하고 있는 K리그와 대비

FC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행선지가 중국이 아닌 일본이 유력해지고 있다. ⓒ 게티이미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행선지가 중국이 아닌 일본이 유력해지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결별을 공식화한 이니에스타는 최근 중국 슈퍼리그(CSL)행 가능성이 점쳐졌다. 가장 먼저 톈진 취엔지엔이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지만 이후에는 충칭 리판이 이니에스타의 새로운 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다.

실제 스페인 매체들은 이니에스타가 충칭과 8100만 유로(약 1042억원) 상당의 3년 계약을 체결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충칭은 이니에스타가 고액 연봉을 받고 충칭에 합류한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구단은 7일 오후 웨이보에 “중국축구협회의 규정을 위반하고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것은 구단의 철학에도 반한다”며 이니에스타 영입에 선을 그었다.

그렇게 중국행이 물 건너가는 듯 보였던 이니에스타의 새로운 행선지로 일본이 떠올랐다.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SER’은 이니에스타가 일본 J리그 구단 빗셀 고베와의 3년 계약서에 곧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이니에스타의 연봉이 2500만 유로(322억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니에스타와 강하게 연결돼 있는 빗셀 고베는 지난해 독일 국가대표 출신 루카스 포돌스키를 영입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주목을 받은 팀이다.

최근 중국이 막강한 자본을 앞세워 세계적인 선수 영입에 공을 들인 것이 이제는 일본으로 넘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 등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스페인의 간판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 역시 사간도스를 비롯한 J리그 복수의 구단에 관심을 받고 있다.

막강한 자본을 앞세운 이웃 나라들의 구애에 한국 K리그는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최근 K리그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얼어 붙어있다. 구단들이 저마다 투자를 주저하고, 이는 관중 감소는 물론 리그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K리그 구단 중에서는 전북 정도가 그나마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리그 최강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K리그의 경쟁력은 지금보다 더 큰 위기에 놓일 것이 분명하다.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K리그 역시 여러모로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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