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LG전자 'G7씽큐' 공개 D-1, 적자 탈출하고 비상할까

이호연 기자
입력 2018.05.02 14:08
수정 2018.05.02 14:15

미국서 선공개, 국내 5월 중순 출시

‘AI' '오디오’ 등 강점...출고가 80만원대 전망

G7씽큐 광고 영상. 유튜브 화면 캡쳐.

미국서 선공개, 국내 5월 중순 출시
‘AI' '오디오’ 등 강점...출고가 80만원대 전망


LG전자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G7씽큐(ThinQ)’ 공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G7씽큐는 인공지능(AI), 울림통이 큰 사운드 기능 등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사업본부장에 오른 황정환 부사장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G7씽큐 공개 및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G7씽큐는 LG전자가 'V30' 이후 8개월만에 내놓는 야심작이다. 12분기 연속 적자 행진중인 LG전자 MC사업본부의 실적 개선 ‘터닝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G5, V20, G6, V30 흥행 부진으로 이번 G7씽큐는 출시 시점을 늦추면서까지 완성도를 높였다. 첫 번째 목표는 ‘신뢰 회복’이다. 황정환 부사장은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기자들과 만나 “G7은 고객이 가장 즐겨쓰는 기능을 강화하는 등 편의성을 높여,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LG전자는 G7씽큐 마케팅을 그 어느때보다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를 G7모델로 선정하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회사는 충성고객을 붙잡기 위해 ‘LG 고객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내놓고 사후 업데이트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황정환 부사장은 LG전자가 최근에 신설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 개소식에도 모습을 비추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LG전자는 G7씽큐를 오는 3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공개한다. 용산역에 ‘G7씽큐 ㅅ퀘어’를 설치해 공개 행사를 실시하고 제품 체험존으로 운영한다. 미국은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11시에 먼저 선보인다.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웨스트에서 G7의 베일을 벗긴다. G7 국내 출시는 5월 중순이다.

관건은 G7 출고가이다. G7은 LG전자의 AI 기능 ‘씽큐’와 스마트폰 자체가 스피커의 울림통 역할을 하는 ‘붐박스’가 탑재됐다. 울림통의 크기는 일반 스마트폰의 10배 이상이다. 디스플레이 역시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로 기존 화면 밝기의 2배 수준이면서도, 소비 전력은 30%대비 낮다.

G7씽큐가 프리미엄 기능에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한다면 흥행도 어렵지 않다는 시각이다. 전작 G6 출고가는 89만9800원, 지난 3월 출시한 V30S씽큐는 104만8300원에 책정됐다. 업계는 G7씽큐의 출고가를 80만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저렴한 액정표시장치(LCD)를 적용해 가격 상승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G7씽큐로 침체됐던 이동통신시장이 활기를 띌지도 기대된다. 출시 시점은 좋다. 지난 3월에 나온 삼성전자 갤럭시S9와 정면 대결은 피했고, 5월은 가정의 달로 이벤트가 많다. 다만 국내에서는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 기조와 주파수 경매가 예정된 상홍이어서, 이동통신사들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G7씽큐 단말을 팔아줄지 미지수다.

한편 LG전자 MC사업부는 지난해 1분기 매출 2조1585억원, 영업손실 1361억원을 기록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