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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서도 ‘최초’ 타이틀 단지 주목

원나래 기자
입력 2018.05.01 06:00
수정 2018.05.01 06:09

서울 도심 최초 진출·첫 지식산업센터 진출 등 6월 분양 눈길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 조감도.ⓒ협성건설

마케팅 불변의 법칙에 소개되는 선도자의 법칙이 부동산 시장에도 적용되고 있다. 수많은 분양 단지 중 ‘최초’라는 상징성으로 소비자들의 인식에 강하게 자리잡는 단지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건설사들 입장에서도 ‘최초’라는 타이틀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자사 브랜드의 인지도 및 경쟁력, 프리미엄 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후속 분양이 이어질 경우 ‘최초’ 분양 단지가 수요자들에게 선택의 기준이 되는 만큼 더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에서 ‘최초’라는 타이틀이 갖는 상징성과 희소성은 프리미엄 가치로 이어지기 때문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초 타이틀을 보유한 단지는 한정적인 만큼 지역 내 희소성과 차별성을 바탕으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6월 지방 선거 전 분양 큰 장이 펼쳐지는 가운데 ‘첫’ 타이틀을 앞세운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협성건설은 6월 서울시 동작구 대림지구 특별계획3구역에서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옛 한국광물자원공사 부지를 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 5개동 규모이며, 공동주택·업무시설·상업시설·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274가구, 지상 3층~지상 5층에는 섹션오피스 192실, 지하 2층~지상 2층에는 연면적 총 1만5566.47㎡ 규모의 상업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는 부산 기반 건설사인 협성건설의 ‘서울 도심 첫 진출’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부산은 물론 대구, 경북지역에서 기본에 충실한 것을 원칙으로 실속 있고 튼튼한 주택을 공급해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이번 분양에도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반도건설은 첫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인다. 강남과 판교가 가까운 미니신도시급 택지로 주목 받는 성남 고등지구에서 오는 6월 공급할 예정이다. ‘성남고등지구 지식산업센터’는 성남시 고등동 518-10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8층, 304실 규모로 조성된다.

반도건설은 성남고등지구 지식산업센터를 시작으로 지식산업센터 사업에 진출한다. 아파트, 오피스텔은 물론, 카림애비뉴 등 상업시설을 분양하며 보유한 노하우를 적용해 뛰어난 입지에 걸맞은 반도유보라만의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남 감일 포웰시티는 하남 감일지구의 ‘첫 민간 분양’ 아파트 단지로 눈길을 끈다. 강남 생활권이라는 입지여건과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 메리트 때문에 청약 유망 단지로 꼽혔던 곳이다. 지난해 말부터 분양일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청약 희망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단지이기도 하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0층 24개동 전용면적 73~152㎡ 2603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다. ▲B6블록 6개동 932가구 ▲C2블록 9개동 881가구 ▲C3블록 9개동 790가구로 구성된다.

금성백조는 4월 중 대구 연경지구에 ‘예미지’ 브랜드 아파트를 분양한다. ‘대구 연경 금성백조 예미지’는 금성백조가 대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파트로 ▲전용 78㎡ 107가구 ▲84㎡ 363가구 ▲101㎡ 241가구 등 총 711가구 규모다.

금성백조는 1981년 창립한 중견 건설사로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주택 브랜드 ‘예미지’와 프리미엄 상업시설 브랜드 ‘애비뉴스완’을 통해 전국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대구지역 첫 분양에 이어 하반기에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예미지’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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