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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7일 임시 이사회...황창규 회장 거취는?

이호연 기자
입력 2018.04.27 09:40
수정 2018.04.27 09:59

실적 점검과 신규투자 관련 안건

KT 광화문 사옥 ⓒ KT

실적 점검과 신규투자 관련 안건

황창규 KT 회장 경찰 소환조사 이후 KT에서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이목이 집중된다. 황 회장 거취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KT는 27일 임시이사회를 진행한다. 업계에 따르면 관련 안건은 미국 증권거래소에 제출할 심사보고서와 재무제표 의결 등이다. KT는 현재 미국 증시에도 상장돼있다.

황 회장의 거취 문제는 안건으로 들어가 있지 않지만, 황 회장이 앞서 경찰로부터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를 받고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사회에서 안건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KT 안팎에서는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황 회장이 조사 과정에서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혐의를 부인하며, 이번 사안에 연루된 전현직 임원들과 사이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KT 새노조측은 전날 긴급 논평을 냈다. 새노조 측은 “현직 CEO가 경찰에 소환되는 전대미문 리스크 발생해 이사회가 책임있게 황 회장의 거취를 논의하는 걸 요구해왔다”며 “뒤늦게라도 이사회가 개최되는 것을 환영한다” 고 밝혔다.

KT측은 “통상적으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사회를 해왔다”며 “이사회 일정 등은 모두 비공개이고, 황 회장 거취 등의 안건논의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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