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퀸 정려원의 기름진 멜로는 어떨까
입력 2018.04.23 08:56
수정 2018.04.23 08:56
서숙향 작가 신작, SBS 월화극으로 복귀
배우 정려원이 ‘기름진 멜로’로 복귀한다.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기름진 멜로’는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 참신하고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로 대중을 열광시킨 서숙향 작가의 신작으로 주목 받는 작품. 로코믹 주방활극이라는 특별한 장르로, TV 앞 시청자들의 식욕과 연애 세포를 한껏 자극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기름진 멜로’를 기다리는 여러 이유 중 하나에는 배우 정려원의 출연이 있다. 정려원은 이번 ‘기름진 멜로’를 통해 역대급 사랑스러운 변신을 예고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쯤에서 정려원에게 직접 물었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캐릭터를 준비하고 있는지.
정려원은 전작 ‘마녀의 법정’에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차기작으로 ‘기름진 멜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려원은 “평소 서숙향 작가님의 팬이었다.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운 좋게도 빨리 만나게 돼 기쁘고 설렌다. 게다가 장혁 선배님, 이준호씨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도 끌렸고, 박선호 감독님과의 작업도 기대된다”고 답했다.
극중 정려원이 맡은 역할 단새우는 파산한 재벌집 딸이다. 하루아침에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졌는데도 절망하지 않는 희한한 순수함을 가진 캐릭터다. 티저에서부터 예고된 정려원의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은 벌써부터 기대를 높이는 대목.
정려원은 “단새우는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좀 엉뚱한 친구다. 티없이 순수하고 예의가 바르고,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사랑 받으며 유복한 가정 환경에서 부족함 없이 잘 살아온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사람에게 경계심이 별로 없고, 상대의 장점, 아름다운 부분만을 확대해서 보는 경향이 있다. 사람을 의심 없이 대하고, 세상 물정에 어두울 정도로 순수한 인물이 단새우다”라고 밝히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려원은 ‘기름진 멜로’ 출연을 결심한 이후부터 ‘단새우’ 캐릭터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정려원은 “이전 작품에서 시니컬 했던 모습을 지우고, 시청자 분들께서 저를 ‘단새우’로 보실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우선 드라마의 주된 배경이 ‘중국집’이라서 칼, 웍 등 중식 조리 도구들과 친해지려고 하고 있다. 또한 단새우는 수준급의 승마, 선수급의 펜싱 실력을 가진 캐릭터다. 그래서 승마와 펜싱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려원은 ‘기름진 멜로’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굉장히 단, 스윗한 경험이다. 추상적인 표현이기는 한데, 아주 알맞은 표현인 것 같다. 시청자 분들께서도 드라마를 보시면 왜 ‘단(sweet)’이라는 표현을 썼는지 이해하실 것 같다”고 말해, 과연 어떤 드라마가 탄생할지 호기심과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오랜만의 로맨틱 코미디 도전이라 설렌다는 정려원. 이전 작품에서의 시니컬했던 모습을 지우고, ‘기름진 멜로’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정려원의 새로운 인생캐릭터, 사랑스러운 ‘단새우’가 더욱 기다려진다.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는 5월 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