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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별 안전도, 선거영향 고려해 공개 늦춘다”

이선민 기자
입력 2018.04.19 16:29
수정 2018.04.19 16:30

“선관위 문의결과…직접적 영향줄 수 있어 재고”

서울 종로구 운현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지진대피훈련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선관위 문의결과…직접적 영향줄 수 있어 재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가안전대진단 이후 평가된 지자체별 안전도 공개를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제4차 국민안전심의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자체별 안전도를 평가해 청렴도처럼 공개하기로 했다”며 “다만 이번에는 선관위에 문의했더니 선거가 너무 임박해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시기를 재고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시기를 좀 늦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지자체별 청렴도를 해마다 공개한다. 그게 선출직인 지자체장으로서는 굉장히 아프다. 청렴도가 낮게 나오면 유권자들 뵐 낯이 없다”며 “마치 나쁜 사람들 소굴인 것처럼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도를 공개하면 청렴도만큼 민감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청렴도처럼 공개하기로 했다”고 했다.

지금 공개되는 안전도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안전도는 6월 13일 이후에 공개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총리는 “여러가지 안전 가운데 화재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 화재는 대통령께서 직접 챙기시겠다고 해서 대통령 직속 업무로 들어가 있다”며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화재를 집중적, 대대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화재 점검을 받은 곳은 빼고 중복이 안되는 범위에서 화재진단을 대대적으로 해서 그에 따른 대책을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자살, 교통사고, 산업재해 이 3가지는 우리가 지구상에서 가장 나쁜 수준을 달리는 문제들이다”며 “앞으로 5년 이내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그 피해자를 줄이자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약속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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