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김경수, 드루킹 사건 피해자 41% vs 배후의심 36%
입력 2018.04.18 11:00
수정 2018.04.18 11:06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여론조사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댓글조작 ‘드루킹 사건’의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40.9%, 배후일 것 같다는 의견이 36.1%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4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김경수 의원이 민주당원들의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사건을 지시 혹은 요청한 의혹이 있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36.1%, 김 의원이 이들 행위를 잘 알지 못하고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40.9%로 집계됐다. 잘 모른다는 대답은 22.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김 의원이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44.7%를 차지했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은 김 의원이 불법적인 행위를 지시 혹은 요청 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44.3%를 나타나 영남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전남·광주·전북 지역은 58.6%가 김 의원이 피해자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는 안희정 전 지사의 여파가 댓글 조작 의혹과 겹치면서 김 의원이 배후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이 46.2%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김 의원이 댓글조작의 배후라는 의혹이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43.5%로 가장 높았고, 40대에서는 50.6%가 김 의원이 드루킹 사건의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 사건의 연관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22.9로 조사돼 향후 의견 유보층 행방에 따라 여론이 출렁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하루동안 전국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6%, 표본추출은 2018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