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예비후보 오늘 2번째 TV토론…그들의 설전 리그
입력 2018.04.17 05:30
수정 2018.04.17 05:59
박원순 “미세먼지 한방에 해결할 도깨비 방망이 없어”
박영선 “박원순은 마스크시장”, 우상호 “경기도 탓만”
박원순 “미세먼지 한방에 해결할 도깨비 방망이 없어”
박영선 “박원순은 마스크시장”, 우상호 “경기도 탓만”
“대선에 불출마할거냐”, “어제 출마선언한 사람한테”
선거전은 '설전(舌戰)'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17일 오늘 두 번째 토론을 한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이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마지막 방송토론이다.
민주당의 박원순·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첫 TV 토론에서 후보 적합도와 서울시 주요 현안 등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후발주자로 분류되는 박영선·우상호 의원을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의 미세먼지와 부동산 정책을 놓고 협공을 펼쳤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주자들의 첫 번째 토론에서 눈길을 끈 발언을 정리했다.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도깨비 방망이는 없다." 박원순 예비후보, 경쟁자들이 그간 공격했던 자신의 미세먼지 정책과 관련해 말문을 열면서.
◆ "박 의원이 '숨 막히는 도시에서 숨 쉬는 도시로 바꾸겠다'고 했는데 좋은 방안 좀 달라." 박원순 예비후보, 경쟁자인 박영선 예비후보의 슬로건을 언급하며 미세먼지 문제는 중앙정부와 다른 지역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임을 강조하면서.
◆"마스크 시장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영선 예비후보, 박원순 예비후보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대안을 달라고 너스레를 떨자 박 시장의 미세먼지 정책이 실효성 없었음을 꼬집으면서.
◆"처음에 사과부터 하고 시작해서 참 좋은 태도다. 박 시장답다. 다만 대중교통 무료화는 보여주기식 행정이다. 박 시장답지 않았다." 우상호 예비후보, 박원순 예비후보의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인 대중교통 무료화가 혈세 낭비만 초래핬다고 비판하면서.
◆"서울의 대기 질이 나쁠 때는 백령도도 나쁘고 지리산 밑이 나쁠 때도 있다." 박원순 예비후보, 미세먼지 대안은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임을 강조하면서.
◆"국토교통부 장관이 매우 속상해한다." 박영선 예비후보, 박원순 예비후보가 강남 표심을 의식해 강남 지역에 무더기 재건축 허가를 내줬다고 주장하며 정부에 부담을 줬다고 지적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서울시는 주택정책에 관해서는 싱크로율 100%" 박원순 예비후보, 박영선 예비후보가 강남 재건축 허가를 문제 삼으며 문 정부와 엇박자를 냈다고 주장하자 이에 대해 반박하면서.
◆"박 후보는 미세먼지는 경기도 탓, 부동산은 박근혜, 이명박 정부 탓이라고 남 탓만 하고 있다." 우상호 예비후보, 박원순 예비후보의 강남 부동산값 폭등의 주된 원인이 박근혜·이명박 정부가 주택시장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이라고 주장하자.
◆"어제(12일) 제가 서울시장 출마 선언했는데, 벌써 임기를 끝낼지 말지 묻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아닌가?" 박원순 예비후보, 우상호 예비후보가 임기 중 대선에 불출마할 것이냐고 묻자.
◆"저는 박근혜·이명박 정부 때 할 얘기를 다해 탄압을 많이 받았다. 박 시장은 웃고만 있었다." 박영선 예비후보, 박원순 예비후보가 '우리는 한 팀'이라고 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