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김기식 구하기'에 이성 상실한 靑…국회 사찰도 불사”
입력 2018.04.13 10:07
수정 2018.04.13 10:23
“민주당, 사찰자료 靑에 제공…文대통령 하수인 노릇”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3일 청와대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19·20대 국회의원 해외출장 내역을 제공받아 발표한데 대해 “문재인 정권이 김기식 구하기에 이성을 상실하고 국회사찰을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의 지시로 19·20대 국회의원들의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 사례를 전수 조사했고, 청와대가 발표했다”며 “김기식 물타기에 혈안이 돼 사찰독재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사찰한 자료를 고스란히 청와대가 발표하는 것은 명백한 헌정유린”이라며 “청와대 출장 소장으로 전락한 민주당은 대한민국 입법부의 일원인지 제왕적 문재인 대통령의 하수인인지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다.
또 "민주당이 정보기관을 동원해 제1야당 원내대표 정치보복 음모를 기획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머지않아 만천하에 공개하겠다. 문 정부의 야당 국회의원 정치공작, 사찰 행위에 대해서 반드시 정권적 차원에서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오후1시30분 청와대의 국회의원 해외출장 내역 조사 규탄 방식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