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절반 “외유 논란 김기식 사퇴해야”
입력 2018.04.11 11:00
수정 2018.04.11 16:14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 조사
贊 49.8% vs 反 32.4%…2030 과반찬성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 조사
贊 49.8% vs 反 32.4%…2030 과반찬성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다녀온 ‘피감기관 출장’ 논란에 대해 사퇴해야 한다는 국민 의견이 절반을 차지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4월 둘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김 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49.8%로 집계됐다. 반대 의견은 32.4%로 찬성의견이 17.4%포인트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17.7%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19세 이상의 전 세대에서 김 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19세이상 20대 연령에서 사퇴 찬성이 57.2%로 전 연령대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어 50대 53.0%, 30대 51.4%가 김 원장 사퇴에 찬성했다.
40대에서는 46.1%가 김 원장 사퇴를 반대했다.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은 42.0%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지역에서 사퇴찬성 비중이 70.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구·경북(TK) 57.8%,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54.5%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 지역도 김 원장 사퇴 찬성 의견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역 사퇴 찬성 비율은 49.4%, 경기·인천 지역 49.0%다. 반대 의견은 각각 37.0%, 35.8%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진보 성향을 제외하고 범(凡)보수, 순수진보 성향에서 김 금감원장 사퇴에 찬성했다.
순수보수성향에서 찬성 비율이 62.9%로 가장 높았고, 중도보수 성향이 59.5%로 뒤를 이었다. 순수진보 성향도 45.5%로 반대(37.4%)의견 보다 8.1%포인트 앞섰다.
반면 중도진보 성향에서 반대 의견은 47.0%로 김 원장 사퇴를 찬성하는 의견(35.8%)보다 11.2%포인트 높게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하루동안 전국 성인남녀 1023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5%, 표본추출은 2018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