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온타리오 프로젝트 완공...북미 신재생에너지 확대
입력 2018.04.10 11:09
수정 2018.04.10 11:40
총 1369MW급 풍력·태양광 발전단지...10개 단지 가동
삼성물산이 캐나다 온타리오 프로젝트를 완공하고 북미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나섰다.
삼성물산 상사부문(대표 고정석)은 지난 2008년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추진한 총 1369MW(풍력 1069MW·태양광 300MW) 규모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단지 공사를 최종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 9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차탐켄트 지역에서 진행한 100MW 규모의 노스켄트 풍력단지를 완공했다. 이로써 지난 10년간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된 온타리오 프로젝트의 10개 발전단지가 모두 순차적으로 공사를 마치고 정상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
온타리오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 온타리오 주정부와 신재생 발전사업 관련 기본계약(GEIA·Green Energy Investment Agreement)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고 2012년 할디만드(Hardimand) 지역에 첫 삽을 뜨면서 순차적으로 공사가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차별화된 사업 기획력을 바탕으로 선진시장에서 진행한 '제안형 프로젝트'라는 점과 종합상사 특유의 조직 역량을 통해 북미 지역 신재생 발전사업 확대의 디딤돌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8년 청정 에너지원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온타리오 주정부에 신재생 발전단지 조성안을 맞춤형으로 제안했다"며 "이는 주로 개도국 시장을 중심으로 '발주-입찰-수주-건설' 등의 순으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프로젝트 사업 방식을 벗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온타리오 프로젝트는 종합상사의 차별화된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의 조직 역량과 실행력이 돋보인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회사측은 "온타리오 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 전량을 향후 20년간 온타리오 주 전력청(IESO)에 공급하는 등 북미 신재생 발전시장 공략을 위한 안정적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온타리오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PEI)주 섬머사이드 지역에 신재생 복합발전시설을 준공하는 등 추가적인 사업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캐나다 등 북미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신재생 발전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