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전성시대, 이안 러시도 뛰어 넘을까
입력 2018.04.05 09:30
수정 2018.04.05 09:31
리버풀 입성 첫 시즌 38골 폭발
이안 러시의 47골 기록에 도전
모하메드 살라가 다시 한 번 리버풀 소속으로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살라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1골-1도움 맹활약으로 3-0 승리를 견인했다.
살라는 전반 12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와의 환상적인 호흡을 앞세워 선제 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전반 31분에는 사디오 마네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부인할 수 없는 대세다. 바야흐로 살라의 전성시대다. 그는 매 경기마다 새로운 역사를 장식하고 있다.
지난 주말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리버풀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살라가 이번에는 맨시티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버풀 입성 첫 시즌 38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인 이안 러시의 47골에 한 발 다가섰다.
경기만 나오면 역사가 되고 있는 살라다. 올 시즌 살라는 5대 리그 공격수 중 가장 많은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이번 주말 열리는 리그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30골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흔히 신계 공격수로 불리는 메시와 호날두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살라다. 올 시즌 메시는 컵대회 포함 45경기에서 36골을 넣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연일 득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호날두 역시 36경기에서 39골을 기록 중이다. 메시보다는 두 골을 더 넣었고, 호날두와는 불과 한 골 차 뒤져있다.
득점 기록도 기록이지만, 살라가 넣으면 곧 역사가 되고 있다. 그는 리버풀 소속으로 이미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시즌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42경기에서 38골을 가동 중인 그는 이미 지난 주말 리버풀 출신 레전드 로비 파울러의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구단 역사를 새롭게 장식했다.
내친김에 살라는 리버풀 구단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인 47골 돌파도 노리고 있다. 리그 일정이 6경기가 남은 가운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이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기에 앞으로 살라는 최소 9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 살라가 이 기간 동안 9골을 기록하면 리버풀 종전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그 이상을 기록한다면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다.
살라 대세론은 이집트 대표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살라의 이집트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여기에 최근 열린 이집트 대통령 선거에서는 명단에 없음에도 후보로 뽑히는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