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도통신 "시진핑, 트럼프에 남북미중 평화협정 제안"
입력 2018.04.01 11:19
수정 2018.04.01 11:19
"한반도 비핵화, 중국이 중개역으로서 역할 다할 것"

"한반도 비핵화, 중국이 중개역으로서 역할 다할 것"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4개국이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1일 복수의 미중 외교 소식통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유엔군과 북한·중국이 지난 1953년 체결한 한국전쟁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시 주석이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제안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 측에 북한에 대한 압력 유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시 주석은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초청해 북중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에 시 주석이 한반도 비핵화 교섭에서 중국의 주도권 확보를 노린 것으로 통신은 보고 있다.
실제 시 주석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북한 핵 문제 해결을 향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에는 긴 호흡의 노력이 중요해 중국이 중개역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전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