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경계 옅어지는 화장품…'젠더리스' 트렌드 확대
입력 2018.03.25 06:00
수정 2018.03.25 06:34
베이스 메이크업, 홈케어 피부 관리도 '젠더리스'
뛰어난 기능성·남다른 콘셉트 갖춘 제품은 성별 구분 없이 각광 받아
화장품에서 남성용과 여성용의 구분이 옅어지고 있다. 자신의 피부 타입이나 취향에 맞는 제품이라면, 굳이 자신의 성별 전용으로 나온 화장품이 아니더라도 소비가 이뤄지는 추세 때문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뷰티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들의 취향과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남녀 구분 없이 쓸 수 있는 '젠더리스' 상품이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베이스 메이크업의 일종인 톤업 크림은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개선하려는 '그루밍족'과 투명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여성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헉슬리의 ‘톤업 크림 스테이 선 세이프’는 화이트 제형 속 캡슐이 피부에 닿는 순간 터지면서 베이지 컬러로 바뀌는 톤업 선 베이스 제품이다. SPF 50+, 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기능과 함께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으로 미백 기능성까지 담았다.
사하라 사막에서 얻은 ‘선인장 시드 오일’과 선인장 추출물로 풍부한 보습과 항산화 효과를 피부에 전달하며, 디펜실(DEFFENSIL)과 세피캄 성분이 자외선으로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멜라닌 생성 억제에 도움을 준다.
홈케어 전용 앰플 케어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기초나 색조 화장품을 쓰는 것을 넘어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받고자 하는 남성들이 증가한 탓이다. 이노랩의 ‘프레스티지 시리즈 안티스트레스 카밍&수딩 블루 앰플’은 예민해진 피부를 잠재우는 데 효과적인 에스테틱 전용 앰플 제품이다.
스피룰리나 성분으로 피부 트러블과 자극을 완화시키며, 끈적이지 않은 빠른 흡수력으로 피부를 상쾌하게 가꿔준다. USDA 인증을 받은 알로에베라잎즙과 자주개자리잎 추출물 등 자연유래 성분을 담아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노랩 전문 에스테틱 샵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젠더리스'를 지향하는 향수도 등장하고 있다. 꽃과 과일 향은 여성의 것, 묵직한 나무 향은 남자의 것으로 분류하던 시대는 지났다. 조말론의 ‘머르 앤 통카 코롱 인텐스’는 여성의 트렌치 코트를 연상시키는 제품명과 남성의 커프스 단추를 떠올리게 만드는 견고한 블랙 보틀 캡을 보유했다.
이 제품은 풍성하고 강렬한 향취의 나미비아 머르나무 수액과 중독적인 통카 열매, 아몬드와 달콤한 바닐라 향을 더해 성별에 대한 구애 없이 매력적인 관능미를 선사시켜 준다.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찾아오는 탈모 고민으로 두피 관리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메다비타의 두피 영양 토닉 ‘뜨레따멘토 인텐시보’는 시원한 쿨링감으로 두피에 청량함을 부여해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
약순도의 원리를 담은 메다비타만의 순수 추출물 조합 성분이 약해진 두피에 영양을 공급해 헤어 밸런스 회복에 도움을 주며, 힘있고 풍성한 머리칼로 가꿔준다. 머리카락에 도포해 손가락 끝으로 마사지한 뒤 헹굼 없이 마무리하는 간편한 사용법이 장점인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