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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성과 자만하지 않고 변화·도전할 것“

이홍석 기자
입력 2018.03.23 09:29
수정 2018.03.23 10:39

제 49기 정기주총 개최...주주중시 노력과 이사회 책임 경영 강조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제 49기 정기주총 개최...주주중시 노력과 이사회 책임 경영 강조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사상 최고의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강조하면서 오는 2020년까지 주주환원 정책을 배당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은 23일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제 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주주들의 성원과 임직원들의 헌신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러한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39조5800억원과 영업이익 53조65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15위, 보스턴 컨설팅 그룹 선정 최고혁신기업 5위, 인터브랜드사 발표 브랜드가치 6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회장은 회사가 성과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중점을 두고 dTek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2017년 총 9조 2천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소각하고 기존에 보유하던 자사주의 절반도 소각했으며, 2017년 총 배당은 5조8000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에 중점을 둬 배당이 대폭 증가될 예정”이라며 “이번 주총에서 50대 1의 액면분할을 승인받아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주들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회사 주요 의사 결정에 주주들의 의사가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주중시 정책을 공고히 하기 위해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했고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영사항은 심의를 거쳐 주주 여러분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회사와 임직원 모두 철저한 준비와 도전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중장기 성장 기반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주 여러분과의 소통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총을 마지막으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에 물러나는 권 회장은 주주들에게 후배 경영진들에 대한 성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올해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회사의 경영 여건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T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는 회사에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는 등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지금이 후배 경영진이 나서 비상한 각오로 새롭게 출발할때”라며 “저는 일선에서 한 발 물러서지만 후배 경영진들에게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제무재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발행주식 액면분할과 정관변경 등의 안전이 다뤄진다. 또 의안 상정에 앞서 김기남(DS)·김현석(CE)·고동진(IM) 사장 등 각 사업부문장들이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가진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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