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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8%로 1위

이호연 기자
입력 2018.03.21 13:51
수정 2018.03.21 14:06

2012년부터 왕좌 수성...갤럭시J 시리즈 인기

LG전자도 K4와 K10로 점유율 3위

지난해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12년부터 왕좌 수성...갤럭시J 시리즈 인기
LG전자도 K4와 K10로 점유율 3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2012년 선두를 차지한 이후로 줄곧 왕좌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21일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대비 약 5% 성장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38.3%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1위에 오른 후 거의 매 년 30%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다소 주춤했던 성장률이 지난 2년간 점차 상승하는 추이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우위는 공격적 마케팅 및 유통채널 공략, 가격 경쟁력 등으로 인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중남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가격대는 100~200 달러로, 전체 물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데, ‘갤럭시J2’를 필두로 한 J시리즈가 중남미 시장에서 꾸준히 상위모델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박진석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4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요가 줄어든 반면, 100 ~ 199달러의 가격대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며 “삼성은 이 가격대의 시장을 잘 공략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진석 연구원은 “최근 사오미가 멕시코 지역을 기반으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며 “삼성은 중남미에서의 온라인 채널 매출에 대한 방어가 올해의 주요 전략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LG전자 역시 중남미 모바일 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지난해 9.1%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K4와 K10을 중심으로 남미 시장을 잘 공략하고 있다. 줄곧 2위를 자리를 지켜왔던 LG는 2017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3위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중남미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가격대인 100 ~ 199달러 가격대에서 LG전자는 중남미 전체 판매의 50%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중남미 시장에서 모토로라의 선전이 눈에 띈다. 모토로라는 Moto C 시리즈와 G 시리즈를 중심으로 선전하며, 전년대비 56% 성장하며 2위로 도약했다. 모토로라는 같은 기간 11.6% 점유율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다소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역시 7% 후반대의 시장점유율 보이고 있으며 여전히 공격적인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의 임수정 연구원은 “중남미 모바일 시장은 상위 OEM 3개사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60% 가까이 차지하는 과점 시장의 형상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중국 업체가 노력하고는 있으나 현재의 시장 구도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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