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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 방북’ 남북실무접촉 시작…고위급회담까지 순항할까

박진여 기자
입력 2018.03.21 05:00
수정 2018.03.21 06:31

남북 문화체육 교류→정상회담 조율 고위급회담 개최

文대통령 순방일정과 무관…고위급회담 3월말 만날듯

주변국과의 공조를 위해 남북정상회담 전후 미국, 일본, 중국 등과도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남북 문화체육 교류→정상회담 조율 고위급회담 개최
文대통령 순방일정과 무관…고위급회담 3월말 만날듯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을 시작으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조율 작업이 진행된다. 4월 말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이 관계개선을 비롯한 의견조율 작업에 착수한 모습이다.

남북은 20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우리 예술단 방북을 추진하기 위한 실무회담을 가졌다.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의 방북 이후 2주 만에 남북이 다시 마주 앉은 것이다.

남북은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 평양 방문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화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이후 정상회담 의제를 포함한 양측 실무접촉 방침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남북은 우선 160여 명으로 구성된 남측 예술단을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북측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실무적 논의를 위한 우리 측 사전점검단이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우리 측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는 3월 말 남북 고위급회담을 추진하기로 하고, 북측에 이를 제안하기 위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이어 3월 말 남북정상회담의 큰 틀을 결정할 고위급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는 3월 말 남북 고위급회담을 추진하기로 하고, 북측에 이를 제안하기 위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청와대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고 정상회담 의제를 포함한 북측과 실무접촉 방식 등을 논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리기 때문에 당일 회담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회담 방식은 남북 간 새로운 방법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회담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방안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사진) ⓒ청와대

정상회담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방안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회담 준비위 의제분과장을 맡고 있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한반도 비핵화 등 의제 준비는 외교안보부처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조만간 북측에 필요한 제의를 하려고 준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28일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길에 오르면서 남북 고위급회담 일정 조율이 주목됐으나, 문 대통령 순방 일정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베트남이나 UAE에 있더라도 (고위급회담) 내용을 계속 보고받을 것"이라며 "대통령 순방 시기와는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남북은 20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우리 예술단 방북을 추진하기 위한 실무회담을 가졌다. (자료사진) ⓒ통일부

고위급회담에서는 남북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회담 의제 조율,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주변국과의 공조를 위해 남북정상회담 전후 미국, 일본, 중국 등과도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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