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기 꺼낸 메드베데바 “비밀이 열렸다”
입력 2018.03.06 10:57
수정 2018.03.06 10:58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러시아 국기를 숨겼던 것으로 밝혀졌다.
메드베데바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상하고 하얀 스카프의 비밀이 열렸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메드베데바는 기내에서 올림픽 단복으로 지급됐던 흰색 스카프를 찢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자 스카프 안에는 놀랍게도 러시아 국기가 숨겨져 있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러시아의 출전을 금지하는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로 인해 도핑과 관련 없는 선수들만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들(OAR)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해야 했다.
따라서 이들은 올림픽 기간 모든 경기 및 공식 행사에서 러시아 국기를 달지 못했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각각 금, 은메달을 딴 알리나 자기토바와 메드베데바 역시 시상대에서 러시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를 들어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