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대훈 농협은행장 첫 해외출장 미국 간 이유는

이나영 기자
입력 2018.02.28 15:07
수정 2018.02.28 15:25

지난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미국 뉴욕지점 방문

"자금세탁방지 업무 점검·이행 계획 등 설명 차원"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취임 후 첫 해외출장 행선지로 미국을 선택했다.ⓒ데일리안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취임 후 첫 해외출장 행선지로 미국을 선택했다. 지난해 말 미국 금융감독청(DFS)으로부터 자금세탁방지(AML) 관련 내부 통제 기준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과태료를 부과받은 만큼 영업상황을 살펴보고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를 만나 자금세탁방지 업무 이행 계획 등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지난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미국 뉴욕 출장길에 올랐다.

이 행장이 해외출장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 29일 취임 이후 처음이다.

첫 해외출장으로 미국을 선택한 이유는 지난해 농협은행의 뉴욕지점이 자금세탁방지 등 준법감시 시스템 미비로 1100만 달러 규모의 과태료를 물게 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농협은행 뉴욕지점은 준법감시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작년 초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시정명령인 ‘서면 합의’ 조치를 통보 받았으나 추가 검사에서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점이 드러나 1100만 달러(약 119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1100만 달러는 농협은행 뉴욕지점의 2년치 수익에 맞먹는 규모다.

농협은행은 현재 뉴욕연방은행과 뉴욕주금융국에 뉴욕지점의 자금세탁방지관련 세부개선계획을 제출해 이행과정을 주기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또 뉴욕현지에는 자금세탁방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선하고 현지인력 중 준법감시인을 2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본점에서는 기존 자금세탁방지팀을 자금세탁방지단으로 승격시키고 해외팀을 신설해 뉴욕지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농협은행 본점과 뉴욕지점에 대해 자금세탁방지 업무 관련 검사를 실시한 만큼 국내에서도 추가 제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세계적으로 은행들의 자금세탁방지 의무 이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 행장은 뉴욕지점의 내부통제가 잘 이행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현지 당국 관계자들과 만나 자금세탁방지 준법감시 시스템 개선방안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직원들과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개선계획들은 이미 이행이 완료된 상태”라며“뉴욕지점의 자금세탁방지 업무가 잘 이행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현지 당국 관계자들을 만나 개선방안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