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등기이사서 물러나
입력 2018.02.26 18:16
수정 2018.02.26 18:48
최인혁 비지니스위원회 리더·이인무 카이스트 교수, 사내·외 이사로 추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Global Investment Officer)가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
네이버는 2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인혁 비지니스위원회 리더와 이인무 카이스트 교수를 각각 새로운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는 내달 9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해진 창업자와 이종우 숙명여대 교수가 연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네이버는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을 감안해 GIO로서의 직무에 더욱 전념하기 위해 연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이사회 의장 직을 내려 놓을때 등기이사도 임기가 만료되면 연임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었다"고 덧붙였다.
이해진 GIO는 지난해 3월부터 글로벌 투자 및 사업에 매진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 놓고 사내이사로 등기이사로서의 역할만을 해 왔다.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린 최인혁 비즈니스위원회 리더는 네이버 초창기 멤버로 합류해 이후 개발경영진을 역임하고 서비스운영과 비즈니스 등 다방면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쌓아 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사외이사 후보인 이인무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고려대, 싱가포르국립대, 카이스트에서 재무 분야를 연구해 왔고 미국 투자회사(Dimensional Fund Advisors) 부사장직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금융연구원와 한국은행 외화자산운용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기업재무와 투자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이 내달 23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게 되면 네이버 이사회는 변대규 의장을 비롯해 사내이사로 한성숙 대표, 최인혁 리더, 사외이사로 김수욱 교수, 정의종 변호사, 홍준표 교수, 이인무 교수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네이버는 "신규 사내·외 이사 후보는 내달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은 이후 최종 선임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에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