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 류승룡과 '장학퀴즈'의 인연 재조명
입력 2018.02.26 00:05
수정 2018.02.26 14:50
배우 겸 공연기획자 송승환 총감독의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새삼 화제다.
26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송승환' 총감독이 올랐다. 이와 관련해 송승환 총감독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송승환 총감독은 대한민국 대표 공연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난타'의 기획자이자 연출자이기도 하다. '난타'를 통해 충무로의 별들이 대거 배출되기도 했는데 그중 대표적인 배우가 류승룡이다. 류승룡은 '난타' 1기 출신이다.
이에 대해 송승환 총감독은 "류승룡은 7~8년 주방장으로 출연했고 3년간 조연출도 맡았다. 그는 초창기에 배우를 맡아서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류승룡은 나와 함께 세계 곳곳을 누빈 전우와 같은 존재다. 가끔씩 만나 옛날 얘기를 하면 감격스럽다. 시간이 이렇게 흘러나 싶기도 하고, 잘 되서 뿌듯하다. 힘들었지만 좋았던 시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타가 비언어극이다보니 대사 전달 능력이 떨어질 것이란 편견 때문이었다. 류승룡 배우가 그 벽을 깨고 난타 출신의 실력을 증명해줬다. 주방장으로 시작해 지금은 매니저로 역할을 바꾼 김문수 씨가 17년 최장수 배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송승환 총감독은 공연기획자 이전에 배우였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에서 활동해왔다. 1965년 초등학교 3학년 때 KBS 주최 이야기 경연대회에 나가 1등을 한 그는 라디오극 '은방울과 차돌이'의 차돌이를 맡으며 아역 성우로 데뷔했다. 1968년 연극 '학마을 사람들'로 동아연극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한 TV, 연극, 영화를 넘나들며 연기자로 활약한 송승환 총감독은 KBS 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 DJ와 인기 TV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의 진행자로도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송승환 총감독은 고교 시절 '장학퀴즈'에 출연했으며 후에 '장학퀴즈'의 진행자로 발탁됐다.
이에 대해 송승환 총감독은 "어린 시절 부모님 사업이 크게 망했다. 그럼에도 연기는 잠시 하는 정도로 생각했다. 빨리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취업해서 돈을 벌고 싶었다. 공부도 곧잘 했다. 휘문고 시절 장학퀴즈에도 나갔으니 말이다. 우승은 못했지만 장학퀴즈 예선을 통과할 정도면 괜찮은 실력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