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컬링 3승’ 스위스 잡고도 PO 탈락

세계랭킹 5위 스위스에 8-7 짜릿한 승리

21일 예선 마지막 경기인 일본전 앞둬

강호 스위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남자컬링 대표팀.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남자컬링 대표팀이 강호 스위스를 상대로 3승째를 따냈지만, 4강 진출은 무산됐다.

김창민 스킵이 이끄는 남자컬링 대표팀은 2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8차전에서 스위스(스킵 피터 드 크루스)를 8-7로 제압했다.

세계랭킹 5위인 스위스는 지난해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한 팀으로, 전날 6연승을 달리던 스웨덴을 10-3으로 완파하기도 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가 점쳐졌지만 한국은 9엔드까지 7-7 동점으로 마치며 선전했다. 결국 마지막 10엔드에서 유리한 후공을 잡아 마지막 스톤을 하우스 중앙에 놓으며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예선에서 3승(5패)을 챙겼다. 하지만 10개 팀 중 4팀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에는 오르지 못했다.

스웨덴(7승 1패), 스위스, 영국, 캐나다(이상 5승 3패)가 5승 이상씩 거둔 가운데 한국은 오는 21일 예선 마지막 경기인 일본전에서 승리해도 4승 밖에 되지 않아 상위 4개 팀 안에 들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