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지난해 영업익 4727억원...39.5%↑ '사상최대'
입력 2018.02.12 16:50
수정 2018.02.12 17:09
매출 5.9% 증가한 2조5168억원...공청기 등 환경가전 판매 호조
라이프케어기업 코웨이가 2017년 경영 실적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코웨이(대표 이해선)는 12일 공시를 통해 2017년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2조5168억원과 영업이익 4727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5.9%와 39.5% 증가한 수치다. 4분기만 놓고보면 매출액 6536억원과 영업이익 10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4%와 11.1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측은 이러한 호 실적의 요인으로 ▲환경가전 사업 호조 ▲해약률 안정적 관리 ▲해외 수출 및 법인 성장 ▲홈케어 사업과 국내 화장품 사업 실적 증가 등을 꼽았다.
코웨이의는 지난해 공기청정기와 매트리스 등 제품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2017년 국내 환경가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조9811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국내 환경가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496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현재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환경가전 매출액은 2017년 대비 4.1% 증가한 2조62억원을 목표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또 코웨이는 제품력 향상과 고객서비스 강화 활동 등을 통해 정수기를 포함한 제품 해약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제품 해약률은 전년 대비 0.14%포인트 감소한 1.06%를 달성했다. 특히, 2017년 4분기 해약률은 0.86%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수준의 해약률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2017년 렌탈자산폐기손실 비용은 4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렌탈 매출 대비 비중이 2.7% 수준으로 전년(3.1%·459억원)과 비교해 0.4%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해외 수출 및 법인의 성장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코웨이의 2017년 해외사업 수출 부문 매출액은 신제품 판매 호조, 법인 현지 판매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한 259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해외법인인 말레이시아법인과 미국법인의 성장이 돋보였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지난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1% 증가한 2075억 원을 기록하며 연간 매출액에서 최초로 2000억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거뒀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2017년 관리 계정 역시 전년 대비 51.5% 증가한 65만3000 계정을 기록했다.
또 미국 법인의 2017년 매출액은 아마존과 파트너십 체결을 통한 공기청정기 시판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한 65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홈케어 사업과 국내 화장품 사업 실적 증가도 기여했다. 코웨이의 2017년 매트리스 총 판매량은 13만7000대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매트리스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총 관리계정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35만8000계정을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코웨이의 2017년 국내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판매인 생산성 증대 및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한 798억 원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호 실적에 힘입어 2018년 실적 목표(K-IFRS 연결 기준)를 매출액은 10.1% 증가한 2조7700억원, 영업이익은 11.1% 증가한 5250억원으로 잡았다.
코웨이는 마케팅·영업·서비스·품질 등 전방위적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한 시장 리더십 확보, 해외 사업의 지속적 성장, 화장품 사업 안정화 등의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2018년에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는 “환경가전사업을 포함해 전 사업영역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2017년에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라며 “2018년은 코웨이만의 핵심 역량을 강화한 제품, 전략적 목표 시장 대응, 현장과 동업하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코웨이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