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미안" 대한민국 대표 국악인의 눈물
입력 2018.02.06 00:54
수정 2018.02.06 11:38
국악인 신영희가 화제인 가운데 신영희가 딸에 대해 언급한 것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신영희는 과거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나는 팥쥐 엄마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영희는 "딸에게 정말 잘 못해줬다. 지금도 미안하다. 죽을 때까지 미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영희는 "일 때문에 목포로 올라오는 바람에 딸을 양어머니 양아버지께 3개월간 맡겨놨다. 데리러 가니 자식은 역시 엄마 손이 필요하더라. 양어머니가 잘해줬는데도 딸 머리에 이가 생겼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신영희는 "서울로 올라온 다음에도 딸에게 잘 해주지 못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까지 실내화 한 번을 세탁해준 적 없고, 도시락과 준비물을 챙겨준 적도 없다. 6살 때부터 연탄불 갈기, 빨래, 콩나물 다듬기 등을 시켰다. 그러다 보니 딸이 살림을 잘한다"고 전했다.
신영희는 "어렸을 때 의자에 묶어놓고 때린 게 아직도 미안하다. 서울에 와서 살면서 뒷바라지를 못해준 것도 그렇고 고등학교 졸업식에 못 간 것도 미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