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시리아서 러시아 전투기 반군에 격추…러, 미사일 보복

스팟뉴스팀
입력 2018.02.04 11:25
수정 2018.02.04 11:33

휴대용 방공미사일로 격추, 조종사는 피살

시리아 반군에 러시아 수호이25 전투기가 격추됐다. 사진은 북한에 배치된 같은 전투기. ⓒ데일리안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州)에서 4일(현지시간) 현지 반군이 러시아 공군기를 격추해 조종사 1명이 숨졌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들리브 안전지대(휴전이 유지되는 긴장완화 지대)에 대한 정찰 비행 임무를 수행하던 수호이(Su)-25 공격기가 사고를 당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조종사는 자바트 알누스라(반군 테러조직. 일명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가 통제 중인 지역에 낙하했다는 보고를 한 뒤 테러리스트들과 교전하는 과정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전투기는 반군이 발사한 휴대용 방공미사일에 맞아 격추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 지역에는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HTS)으로 널리 알려진 반군 조직 자바트 알누스라를 비롯한 급진 조직들이 활동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자바트 알누스라는 자신들이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그러나 조종사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도 곧바로 보복에 나섰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정밀유도 무기를 동원한 공격으로 자바트 알누스라가 장악하고 있는 이들리브 지역에서 30여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은 러시아 전투기들의 지원을 받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이들리브를 집중적으로 공격해 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