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다른 기업들은 해외로...한화는 국내로" 극찬
입력 2018.02.01 15:50
수정 2018.02.01 16:27
한화큐셀 진천공장, 세계 최대 태양광 셀 생산
42시간 근무제 도입...지역 일자리 창출

42시간 근무제 도입...지역 일자리 창출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충북 진천 한화큐셀 진천공장을 직접 방문해 "신재생 에너지 정책에 부합하는 글로벌 태양광 기업"이라면서 "다른 기업들은 해외로 나가는데 반해 한화큐셀은 한국으로 들어와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한화큐셀은 이날 충북 진천사업장에서 노사 공동으로 '한화큐셀 일자리나누기 공동선언식'을 갖고 정부의 근무시간 단축 방침에 맞춰 4조3교대 주 42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추가로 5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이번 선언으로 한화큐셀 진천·음성사업장 직원들은 오는 4월 1일부터 현재의 3조3교대 주 56시간 근무제에서 4조3교대 주 42시간 근무제로 전환하게 된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 5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근무시간이 25% 줄어들지만 회사는 기존 임금기준 90% 이상으로 보전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류성주 한화큐셀 진천공장장, 최시학 한화큐셀 노사협의회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화큐셀은 노사대타협의 첫번째 모범사례로 3020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부합하는 글로벌 태양광기업"이라며 "다른 기업들은 해외로 나가는데 반해 한화큐셀은 한국으로 들어와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진천공장 방문에 대해 “한화큐셀 진천사업장이 신재생에너지 확대, 지방균형발전, 지역 일자리 창출,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 시행하는 사업장 중 하나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2016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 한화큐셀 진천 사업장은 연간 3.7GW 규모의 셀과 모듈을 각각 생산하며 단일 태양광 셀 생산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15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평균연령은 26세로 이번 근무제도 변화로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방분권화 시대에 맞춰 서울에 소재했던 4개 계열사의 본사를 지방의 생산현장으로 옮겨 경영효율을 끌어올리고 직원들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항공엔진 등을 생산하는 한화테크윈은 서울 중구 본사를 오는 4월부터 경남 창원 사업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본사 임직원 150명이 창원에서 근무하면서 생산현장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커뮤니케이션 채널 활성화 등을 통한 경영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이미 한화첨단소재는 지난 2014년에 대표이사와 101명의 본사 임직원 전원이 사업장이 있는 세종시로 본사를 이전했고 한화에너지도 지난 1월 세종시로 본사를 옮긴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