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미국 세탁기‧태양광 세이프가드 관련 민관 대책회의 개최
입력 2018.01.23 09:29
수정 2018.01.23 09:30
업계 영향 및 향후 대응방안 논의
산업통상부는 지난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발표한 외국산 세탁기 및 태양광 셀·모듈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발동과 관련, 국내 업계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 회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리는 민관 대책회의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세탁기 업계와 한화큐셀,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 등 태양광 업계가 참석해 업계 영향 및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USTR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수입산 가정용 세탁기에 대해서는 TRQ(저율관세할당) 기준을 120만대로 설정하고, 첫해에는 120만대 이하 물량에 대해선 20%,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50%의 관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그 다음 해인 2년 차의 경우, 120만 대 미만 물량에는 18%, 120만 대 초과 물량에는 45%를 부과하고 3년 차에는 각각 16%와 40%의 관세가 매겨진다.
또 한국 등에서 수입한 태양광 제품에 대해서는 2.5기가와트를 기준으로 1년 차에 30%, 2년 차 25%, 3년 차 20%, 4년 차 15%씩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다만 USTR은 삼성과 LG가 미국에 수출하는 세탁기 중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에도 세이프가드 조치가 발동되는지에 대해선 명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