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통신3사, 미국서 한 자리...망 사용료 논의 ‘촉각’
입력 2018.01.18 18:32
수정 2018.01.19 06:06
21~24일, 태평양전기통신협의회(PTC) 개최
통신사 “실무차원 미팅...연례 행사 수준”
국내 통신3사와 페이스북이 다음주 미국 하와이에서 만난다. 최근 페이스북은 SK브로드밴드와 망 접속료로 갈등을 빚은 만큼, 망 사용료 부담 문제가 논의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태평양전기통신협의회(PTC)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페이스북도 나올 예정으로 망 비용 대가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이번 PTC 참석은 연례 행사로 실무 차원 미팅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케빈 마틴 페이스북 부사장이 지난 10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찾아 망 사용료 이슈 관련 통신사와 협상에 적극 나선다고 한 만큼, 업계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 5월 SK브로드밴드와 통신망 사용료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SK브로드밴드 인터넷을 이용하는 가입자의 페이스북 접속 경로를 변경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페이스북 본사의 정책 총괄인 마틴 수석부사장이 직접 방한해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방통위는 2월중으로 페이스북이 접속 경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이용자 피해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