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데이터 스타트업 9곳, 지난해 150억 민간투자유치”
입력 2018.01.16 14:53
수정 2018.01.16 14:55
삼성전자와 카카오 등으로부터 잇따른 러브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진흥원은 데이터분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K-Global DB-Stars)을 통해 지난해 9개 기업이 총 150억원 민간투자유치, 대기업 인수합병(1건)과 국제대회 수상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1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014년부터 우수한 데이터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데이터 특화 상담 자문, 멘토링, 실무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특히 데이터를 어떻게 잘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업계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스타트업 기업과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4년간 55개 데이터 서비스를 발굴하여 상용화 하는 한편, 민간투자유치 340억원 달성, 대기업 인수합병(M&A) 2건, 국제대회 수상 27건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하면서 국내 최고의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공지능 자동응답 메신저 ‘플런티’를 운영하고 있는 플런티코리아는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설립 2년 만에 삼성전자에 인수된 국내 최초 스타트업이 되었다.
중소사업자를 위한 간편 회계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신용데이터는 서비스를 개시한지 8개월 만에 고객사 3만4000여개를 확보했으며, 캐시노트가 관리하는 고객사 매출액 규모가 6조원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 KT 등 대기업으로부터 50억 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
국내 원단의 해외 온라인 판매를 목표하는 ‘패브릭타임’은 국내 원단 정보 3000개를 자체적으로 DB를 구축해 신규 서비스 ‘스와치온’을 출시했다. 런칭 3개월 만에 80여국에서 850개 주문을 확보하고 민간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문자로 하는 개인비서 서비스 ‘문비서/문봇’을 운영하고 있는 ‘텍스트팩토리’는 축적된 문비서 고객들과의 채팅 데이터를 바탕으로 챗봇 기반의 자동화 에이전트 ‘문봇’을 출시하였고, 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네이버 스프링캠프로부터 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데이터 특화 상담 및 자문, 실무교육, 네트워킹 등을 내실화하고, 민간 스타트업 보육기관 및 데이터를 보유한 외부기관의 사업 연계를 통하여 보다 많은 기업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지원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우수한 데이터기반 비즈니스 성공사례를 공유 확산해 전 산업분야로 데이터 활용이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최영해 인터넷융합정책관은 “DB-Stars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의 열정 및 도전정신과 데이터 분야 비즈니스에 특화된 지원이 잘 어울려져 좋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혁신성장을 선도할 우수한 데이터기반 스타트업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개척하여 국내 데이터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진정한 스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사업은 3월 중 홈페이지(www.dbstars.or.kr)를 통해 진행되며, 지원기업 선정이 완료되는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화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